얼마전부터 가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까 또 일들이 자꾸 생겨서 안가려고 했었어요.
엄마가 가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조금 늦게 출발 했습니다. 그냥 창원의 집 갔다가 저녁을 사먹을까 하고요. 그런데 관랙들이 엄청 많았어요. 객석도 꽉차고 뒤에 서서 보시는 분들도 많고해서 우리는 옆쪽으로 피해서 전각으로 올라갔습니다. 거리는 조금 멀다 싶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니 더 잘 보였어요. 창원의 집은 고택이 잘 보존된 곳인거 같아요. 한복 패션쇼 무대도 멋졌고, 의상들은 생각햇던거 보다 화려고 고왔습니다. 모델들이 출연하는 패션쇼는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엄마말대로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이 모델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저 무대에 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부가 끝나고 꿈다락 아동들의 무대와 국악인들의 무대도 재밌게 잘 봤어요. 한마디로 눈과 귀가 호강을 한 날이었어요.
햇살도 따뜻했었고, 음악들도 좋았고, 모델들도 멋졌고, 한복으로 물든 창원의 집 최고였어요. 진짜 매년 한복 패션쇼가 열리면 좋겠어요. 색다른 경험이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