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문 닫았었는데,
감소추세에 야외라 그런지
다른 외부 시설들처럼 개방했네요.

휴관 전 공사한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나무숲길이 새로 공개되었네요^^

어제 비올 때 갔는데, 
곧게 솟은 대나무들이 비를 맞아 
유독 푸릇푸릇 초록으로 생생히 빛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서
앞으로 가면서도 연방 뒤돌아보게 만드는 풍경입니다.

못본새 목련도 배꽃도 라일락도 동백도 져버렸지만,
하얗게 핀 이팝나무가, 이름 모르는 꽃들이 빈자리를 채웁니다.
하나둘 피기 시작한 발간 장미에 곧 다가올 장미의 계절을 기대합니다.

연못을 부드럽게 헤엄치는 하얗고 붉은 비단잉어들도 반갑고, 
힘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도 반갑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삼가다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