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최치원 인문학 공연을 한다고 듣고 친구들이랑 같이 창원의 집에 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왠걸 객석 가득 사람들이 엄청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들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밤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시작의 국악공연은 차분한 객석 분위기를 조금씩 띄우기 시작습니다. 국악하면 어려웠는데... 의외로 귀에 익숙한 음악이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악동들? 아이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나올때는 정말 예쁘더라고요. 율동도 예뻤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참 좋았습니다. 

임영주 마산문화원장님 강연도 생각보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최치원의 발자취가 창원에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게 도었구요.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천재의 비운에 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시대만 잘 태어났으면 더 좋은 나라를 만드셨을텐데 말입니다. 강연이 길어질 줄 알았는데 진행자분이 마무리를 하시고 정가공연을 하더라고요. 처음듣는 정가였고 여성의 가는 미성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우리 전통음악이 느린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신세계였고 감동이었어요. 
창원의 집은 정말 잘 가꿔 놓은거 같아요. 전통가옥에서 잘 만든 공연을 볼수 있어서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